오는 13∼1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에 나서는 이크레더블(대표 박찬성)은 전자신용인증 서비스를 기반으로 e마켓플레이스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2001년 국내에 전자신용인증서비스를 도입한 이래 2005년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기업평가의 계열로 편입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 회사 박찬성 대표는 "신용인증서비스와 e마켓플레이스 서비스는 인터넷 메신저와 같이 상호간의 관계가 중요한 분야로 선점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며 "다른 기업들보다 한발 앞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만큼 이를 충분히 활용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용인증서비스는 B2B(기업간 거래) 전자상거래를 원하는 업체들의 재무·비재무 자료 등을 전자문서로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크레더블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350개,중소기업 3만2000개를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이크레더블은 이 같은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2005년 이후 3년간 매출은 연평균 25.5%,영업이익은 36.2%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e마켓플레이스 서비스인 'TAMS'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지고 있다. TAMS는 기업들이 사이트상에서 주문 및 대금지급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대기업의 자체 조달시스템을 적용하기 힘든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 간의 거래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이크레더블은 매출 52억원,영업이익 19억원을 거둬 올 한 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각각 36.2%,100.0% 늘어난 109억원,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두 66만주가 공모되며 이 가운데 13만2000주가 일반 배정 물량이다. 상장 예정 주식은 246만주로 공모 후 최대주주인 한국기업평가 측 지분율은 53.9%에 달한다. 우리사주조합 물량 5.3%를 비롯해 75.3%가 보호예수로 묶일 예정이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2만원에 근접한 1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한화증권이 단독 주관하며 오는 24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