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는 '원리금 지급에 관해 현재 불안요소가 있으며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커 매우 투기적'이라는 의미의 신용등급이다.
한신평은 "최근 대주주인 지온텍과 특수관계인의 대우부품 지분이 반대매매로 정리돼, 사업부 매각, 무상증자 등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자구책의 진행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우부품은 주요 수요처였던 GM대우와의 거래관계가 종결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저하돼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자동차 전장사업 부문을 매각키로 결정했으나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자금 압박으로 생산 및 판매 활동이 위축된 이후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이 열위한 상황이고, 경쟁심화와 마진율 저하로 올해 콘덴서와 영상기기 사업부의 매출 규모가 감소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졌다고 한신평은 지적했다.
한신평은 "대우부품이 지난달 19일 대우부품홀딩스에 대한 투자금과 엠케이전자 지분 양도 대금과 관련해 당시 경영진과 거래 상대방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며 "대우부품은 지난해와 올해 실시한 차입 및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투자를 수행했는데, 최근 현금흐름과 유동성이 둔화된 상황에서 투자자금의 회수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대주주 경영권 부재로 소송 및 사업부 매각 등의 진행이 불확실한 상황이고, 향후 지분 구조 변경 가능성을 감안해 등급 전망에 대해 '유동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