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제 추락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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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14년來최악…지준율·금리 추가인하 검토
미국발 금융위기 파장이 친디아(중국+인도)까지 퍼지면서 세계경제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인도 경제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12일 이코노믹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최근 11.8%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증시 및 루피화 가치 추락 등 금융시장 혼란 속에 실물경제마저 얼어붙고 있다. 인도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4% 성장에 그치며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8월 산업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8월의 10.9%는 물론 전달인 7월의 7.4%에 비해 급격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은 1.1%에 그쳐 제조업발 불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지난 4~6월 성장률이 3년6개월 만에 최저치인 7.9%로 떨어진 가운데 산업생산의 급격한 둔화로 정부가 8% 초반으로 제시한 2008~2009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성장률 목표치 달성도 어려운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시장의 혼란은 이 같은 비관론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 증시 선섹스지수는 지난 9월 미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이후 20% 가까이 빠졌다. 인도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0일 자급지준율을 1.5%포인트 낮춘 연 7.5%로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했지만 폭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루피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위해 시장에 달러를 쏟아부은 탓에 외환보유액은 2839억달러로 1주일(9월29일~10월3일) 새 78억달러나 줄어들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미국발 금융위기 파장이 친디아(중국+인도)까지 퍼지면서 세계경제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인도 경제가 급속히 식어가고 있다.
12일 이코노믹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최근 11.8%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증시 및 루피화 가치 추락 등 금융시장 혼란 속에 실물경제마저 얼어붙고 있다. 인도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4% 성장에 그치며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8월 산업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8월의 10.9%는 물론 전달인 7월의 7.4%에 비해 급격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제조업 성장률은 1.1%에 그쳐 제조업발 불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지난 4~6월 성장률이 3년6개월 만에 최저치인 7.9%로 떨어진 가운데 산업생산의 급격한 둔화로 정부가 8% 초반으로 제시한 2008~2009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성장률 목표치 달성도 어려운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시장의 혼란은 이 같은 비관론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 증시 선섹스지수는 지난 9월 미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이후 20% 가까이 빠졌다. 인도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0일 자급지준율을 1.5%포인트 낮춘 연 7.5%로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했지만 폭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루피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위해 시장에 달러를 쏟아부은 탓에 외환보유액은 2839억달러로 1주일(9월29일~10월3일) 새 78억달러나 줄어들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