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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好실적 안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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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익 증가율 상위 20개중 12곳 주가 부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증시가 급락하면서 '실적 약발'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고 있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에프앤가이드 추정치 기준) 중 12개 종목이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는 철강 화학 등 소재주들은 '실적 호전'의 빛이 더욱 바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2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2% 급증할 것으로 추정되는 동국제강은 이달 들어 36.8%나 급락했다. 한국철강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주가는 이달 들어 20% 이상 내렸다.

    삼성정밀화학도 국제 비료가격 상승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0.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주가는 24.1% 내린 상태다.

    실적 호전주로 꼽히는 상위 20개 종목 중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종목은 SBS 코리안리 LG전자 CJ제일제당 에쓰오일 메리츠화재 호텔신라 동양제철화학 정도다.

    이러한 실적 호전 예상주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 위험이 커지면서 '주식' 자산 자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개별 종목의 문제인 실적이 관심을 끌 시점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요즘 같은 장세에서 실적이 좋고 나쁘고를 따지는 건 '키 큰 도토리를 찾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서정환/강지연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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