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1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인민군 제821부대 산하 여성포중대를 시찰하는 사진(위)을 공개했다. 지난 8월14일 이후 무려 58일 만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사진 11장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그의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 사진의 나뭇잎 색이 지난 9일 촬영된 북한 농촌 풍경 사진(EAP연합뉴스 제공)에 나타난 것과 크게 달라 최근 사진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에 나타난 풍경은 전형적인 7∼8월 한여름의 풀잎색이 완연하지만 최근 외신이 촬영한 사진에는 북한 전역이 이미 누런 가을빛을 띠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 여성포중대가 전방에 위치해 있어 뇌 수술을 받은 사람이 이동하기엔 먼 거리라는 점과 뇌 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사람으로 보기엔 지나치게 멀쩡해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ㆍEPA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