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자금 숨통 트인다… 정부, 만기어음 상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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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2조6393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상환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국토지공사 등으로부터 분양받은 택지를 되사달라고 요구할 경우 중도금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미분양 아파트 2조원어치도 다음 달부터 본격 매입한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은 이르면 이번 주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사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ABCP 상환 연장은 국책은행이나 연기금을 통한 차환(借換) 발행으로,3개월짜리 ABCP가 만기일이 되면 3개월짜리 신규 ABCP로 바꿔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ABCP는 건설업체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가 발행은커녕 만기 연장도 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는 건설사가 분양받은 공공택지도 계약을 포기하면 되사주기로 했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낸 경우 계약 해지와 함께 중도금만 되돌려주고 계약금은 환불해주지 않기로 했다. 토지공사가 2006년 이후 올 8월까지 건설사에 공급한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건설사들이 연체한 분양대금은 7068억원에 이른다.
또 대한주택보증은 다음 달부터 총 2조원을 투입,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의 70~75% 선에서 환매조건부로 매입한다. 정부는 하지만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 용어풀이 ]
◆ABCP(Asset Backed Commercial Paper)=기업이 단기 운전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매출채권 회사채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어음으로 만기는 90일짜리가 일반적이다. 주로 은행 증권사 연기금 등이 사들인다.
또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국토지공사 등으로부터 분양받은 택지를 되사달라고 요구할 경우 중도금을 환불해 주기로 했다. 미분양 아파트 2조원어치도 다음 달부터 본격 매입한다.
12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금융위원회 등은 이르면 이번 주 이 같은 내용의 건설사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ABCP 상환 연장은 국책은행이나 연기금을 통한 차환(借換) 발행으로,3개월짜리 ABCP가 만기일이 되면 3개월짜리 신규 ABCP로 바꿔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식이다. ABCP는 건설업체의 자금줄 역할을 해 왔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가 발행은커녕 만기 연장도 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
정부는 건설사가 분양받은 공공택지도 계약을 포기하면 되사주기로 했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낸 경우 계약 해지와 함께 중도금만 되돌려주고 계약금은 환불해주지 않기로 했다. 토지공사가 2006년 이후 올 8월까지 건설사에 공급한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건설사들이 연체한 분양대금은 7068억원에 이른다.
또 대한주택보증은 다음 달부터 총 2조원을 투입,준공 전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의 70~75% 선에서 환매조건부로 매입한다. 정부는 하지만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 용어풀이 ]
◆ABCP(Asset Backed Commercial Paper)=기업이 단기 운전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매출채권 회사채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어음으로 만기는 90일짜리가 일반적이다. 주로 은행 증권사 연기금 등이 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