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MBA스쿨)은 전과정·전과목을 100% 영어로 강의하는 국제화된 대학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외국인 학생 비중도 30%에 이른다. 1998년 개원 초기부터 세계적 수준의 커리큘럼과 영어 강의 등을 갖춰 '한국형 MBA'의 원조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과학연구네트워크(SSRN)가 발표한 국내 경영대학원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원은 직장인을 위한 MBA 과정이 잘 짜여져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반적인 경영학을 다루는 야간MBA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투자경영학과 자산관리경영학도 토요일과 주중 야간(오후7~10시)에 개설돼 직장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DI MBA의 가장 큰 장점은 100% 영어수업.학생들이 졸업 후 업무에 필수적인 영어 이메일이나 영문 보고서를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KDI는 이 같은 효과를 감안해 학생 선발 때에도 2차 전형에서 영어로 면접을 진행한다. 입학 후에도 레벨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학위과정 외에도 세계은행이나 세계무역기구(WTO),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과 공동 주최하는 국제회의,영국 랭카스터대와 프랑스 인시아드 등과 함께하는 IMPM 최고경영자과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재학생 30% 이상이 해외 엘리트 공무원이나 다국적 기업의 중견간부 출신인 국제 학생으로 구성돼 있는 것도 졸업생들의 네트워크 확장에 큰 도움을 준다.

KDI는 이달 말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주간MBA와 야간MBA(주중 야간+토요일),투자경영학석사(MFDI),자산관리경영학석사(MAM),정책학석사(MPP) 등 다양한 과정이 개설돼 있다. 학비는 과정별로 2800만원이다. 주간과정 일반학생은 80~90%가량이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언론·NGO 특별장학금,성적우수 장학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