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은행업종에 대해 과도하게 할인됐지만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제금융 실행시 과도한 할인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하반기 대출 증가율은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순이자마진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산건전성은 경기 둔화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하면서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애널리스트튼 "그러나 감내할 수준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실적은 자산건전성 악화로 인해 2분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어 은행업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미 정부의 구제금융이 투입될 경우 대외 리스크의 완화라는 측면에서 과도한 할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투자는 4분기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기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