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이번 주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인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13일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패닉 심리가 수그러들고 리바운드가 예상되는 주간"이라며 "지금까지는 철저히 보수적이고 제한적인 시장 대응이 우선돼야 했다면 적어도 단기적으로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은 무리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오버슈팅한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안정 가능성이 증시 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적으로는 보다 강화된 정책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 연구원은 환율과 관련, "내부적으로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금융위기의 진원국인 미국의 통화가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추석 수요 및 철강재 가수요 일단락으로 이번달 무역수지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고, 과거 저축대부조합 사태 당시 달러화가 엔화 및 파운드화에 비해 단기 강세를 보이긴 했어도 중장기적으로 약세로 흘렀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증시 불안이 더 이어질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큰 데 지금까지의 대책보다 더 적극적인 형태, 즉 세제 카드가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낙폭 과대주가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렇지만 이 가운데서도 실적호전 예상 종목이나 유동성 우려가 없는 종목을 중심으로 걸러내는 여과 과정을 병행하라고 말했다.

낙폭 과대 실적 우량주로 포스코, 케이씨텍, 대림산업, 동양기전, 대한해운, 포스코강판, 한진해운, 현대제철, 한진중공업, 호텔신라, 강원랜드, 동국제강, 대우인터내셔널, 텔레칩스, 탑엔지니어링, 태광, NHN, 메가스터디, 프롬써어티, 이니시스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