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사상 초유의 시장 붕괴 사태가 진정될 가능성이 엿보인데다 건설업계 자금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에 건설주들이 일제히 급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57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2% 오른 196.26을 기록중이다.

코오롱건설은 거래일 기준으로 7일 만에 급상승, 전거래일 보다 7.55% 오른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5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동부건설도 7일 만에 급반등, 3.06% 오른 573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금호산업과 현대산업은 각각 5.65%와 7.72% 가량 주가가 오름세다.

업종대표주인 현대건설은 2.48% 오르고 있고, 대우건설은 6.41%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건설주의 회복세는 지수상승과 함께 정부의 건설사 긴급 금융지원 대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회사를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2조6393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상환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국토지공사 등으로부터 분양받은 택지를 되사달라고 요구할 경우 중도금을 환불해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