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학교기업인 대덕바이오의 높은 성장세에 벤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덕바이오는 2008년 매출 목표로 삼은 66억원 중 이미 43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뛰고 있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성창근 교수(53)가 대표를 맡고 있는 대덕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4억원을 달성하고 순이익도 2억원을 낼 만큼 탄탄하게 자리잡았다. 성 교수는 대덕바이오의 성장요인을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와 앞선 기술력이라고 밝혔다. 대덕바이오의 기술력으로 생산되는 제품은 크게 세 가지다. 소나무재선충 방제약과 같은 환경제품,인삼의 과학화를 이룬 홍삼제품,기능성 쌀 제품 등이다.

기능성 쌀인 '라이스 업'은 대덕바이오를 탄생시킨 초기 기술이다. 이 제품은 클로렐라,아미노산,녹용,녹차 커테킨,베타카로틴 성분 등 영양성분을 쌀에 코팅시켜 만든 신개념 혼합곡이다. 초반에는 다양한 색깔로 지어진 밥이 어색했던 탓인지 매출이 주춤했지만 지금은 전국 2000여개 각급학교에 학교급식으로 납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개발된 제품은 각종 친환경 생물농약이다. 화학농약을 대체하기 위한 도전으로 시작한 일이었다. 현재 토양개량용 미생물제부터 친환경 살충제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고매출의 효자 품목이다.

대덕바이오의 주력 제품인 홍삼관련 제품은 전통적 제조 방법의 금산인삼을 과학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제품들이다.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안에 GMP 기준 시설을 갖춘 인삼제품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는 홍삼제품은 '구증구포 흑삼'을 비롯 '충남대학교 진홍삼''대학홍삼 플라본''홍삼농축액''홍삼파워톤''홍력고' 등 다양하다.

이 회사는 또 기능성 쌀을 한 단계 진화시킨 '버섯쌀'과 새로운 개념의 발모제 등 곧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야심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덕바이오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일정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200억원의 자금이 조성되면 신기술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확실한 성장 동력원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덕바이오는 현재 세계특허 2건 및 국내특허 20건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2001년 ISO9001 인증, 2002년 대전시 유망중소기업 인증, 2006년 농림부 소나무재선충 연구사업단 참여기관,중소기업청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선정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되는 제품은 홍삼제품류,친환경 생물농약류,기능성 쌀을 비롯 가공식품류 등 50여개에 이른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