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앞두고 그동안 샴페인을 너무 많이 터뜨렸다는 자각을 하게 됐다?'

벨기에 일간지 '라 데르니에 위르'는 최근 샹파뉴와인산업위원회(CIVC) 자료를 인용,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샴페인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2.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샴페인 판매가 기록적 호황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샴페인은 모두 3억3870만병으로 2006년에 비해 5.3% 늘어났다. 신문은 샴페인 판매가 2000년 이래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샴페인 '버블(거품)' 속에서 흥청망청하던 전 세계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위기의 전조가 보이자 소비가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특히 올 상반기 미국에서의 판매가 22%나 감소,미국이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임을 확인시켰다. CIVC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샴페인 최대 소비국은 영국이었으며 미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순이었다. 샴페인의 '원조' 프랑스는 5대 소비국에 들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