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열차 타고 이 가을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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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단풍 나들이는 기차를 타고 떠나보자.단풍 구경처럼 먼 여행길에 기차만한 교통수단도 없다. 운전하느라 피로하지 않고 막힌 길을 돌아가느라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가뜩이나 얇아진 호주머니 사정에 기름값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1석3조다. 기차여행 전문 홍익여행사(02-717-1002) 등이 코레일과 함께 '가을 단풍 특별 열차' 상품을 만들었다.
단풍 여행의 필수코스는 설악산.무박2일 일정으로 17,18일 서울 영등포역과 청량리역을 출발,해맞이를 하기에 좋은 낭만 여행지 정동진을 구경한 뒤 설악의 오색 단풍을 구경하는 상품이 내놓았다. 주문진 어시장에서의 신선한 회 한 접시로 가을 입맛을 살릴 수도 있다.
오대산도 빼놓을 수 없다. 19일 당일 일정으로 주안·부천·부평·영등포·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 하늘 높이 치솟은 전나무 숲길 산책과 오대산 단풍에 색다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주왕산은 돌단풍이 유명하다. 주왕산 들머리 대전사 뒷길을 따라 제1,2 폭포,연화굴을 거쳐 5시간30분 정도의 단풍 트레킹을 즐기는 무박2일 상품이 있다. 안동의 특산품을 구경하고 살 수 있는 안동 재래시장도 찾아 고향 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소백산 부석사 단풍열차는 사과따기 체험 일정도 들어 있다. 부석사 진입로의 샛노란 은행나무 풍경을 보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인근 사과밭에서 발갛게 익은 사과도 따는 당일 일정 상품으로 가족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어른 1인당 2만9000원으로 왕복 기차삯보다도 싸다.
내장산 단풍열차도 당일 일정으로 꾸몄다. 25·26·30일 세 차례 관광 전용 열차인 레이디 버드 열차로 출발한다. 11월1~5일에는 무궁화 특별열차가 운행된다. 18일부터 11월9일까지는 KTX로 당일 또는 1박2일 일정의 여행을 안내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