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의 친동생 장미령(23.이상 고양시청)이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58㎏급에 출전해 합계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미령은 13일 전남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일반부 58㎏급 경기에서 인상 78㎏, 용상 94㎏을 들어 합계 172㎏을 들어 올렸다.

인상은 5위, 용상과 합계에서는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장미령은 "작년 10월에 다친 발목이 낫지 않고 계속 재발하는 바람에 상태가 나빠졌다.

무릎 부상까지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개인 최고 기록보다 인상에서 9㎏, 용상에서는 14㎏이나 못 들었다"는 장미령은 경기가 끝난 뒤 아버지 장호철 씨에게 "기대하지 말랬잖아요"라며 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원주시청 소속이던 2006년 말 체급을 63㎏급에서 58㎏급으로 내린 장미령은 "이제 언니와 비교하는 얘기는 하도 많이 들어 괜찮다"라며 "올해 부진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체전 3관왕도 해내고 싶고 꼭 국가대표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체급에서는 인상 88㎏, 용상 108㎏, 합계 196㎏를 기록한 박영자(23.순창군청)가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앞서 열린 53㎏급에서도 임정화(22.울산광역시청)가 인상 85㎏, 용상 105㎏, 합계 190㎏으로 3관왕이 됐고 48㎏급에서는 성고은(19.원주시청)이 용상 86㎏, 합계 155㎏으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김정혜(32.인천광역시역도연맹)가 70㎏으로 인상 금메달을 차지했다.

(보성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