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드라마 외주 제작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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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외주 제작이 자사 출신 식구에 몰아주거나 거대 기획사로 쏠리는 등 편법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BC는 외주 드라마 편성 비율이 급증하는 데도 드라마PD 숫자는 늘어 인력 재배치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나경원 의원은 13일 MB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MBC의 외주 제작 드라마 중 MBC 출신자가 임원으로 있거나 MBC 자회사 및 계열사,MBC가 지분을 보유 중인 회사가 전체의 42.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독과점적 시장지배력을 완화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경쟁 요소를 도입하기 위한 외주제작편성 제도가 본래의 취지를 잃었다는 것이다.
또 이용경 의원은 MBC의 외주 제작 비율이 2005년 48%에서 2008년 상반기에 78%까지 솟구쳤지만 드라마 PD의 숫자는 2006년 58명에서 현재 62명으로 더욱 늘었다며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을동 의원은 KBS의 지난해 1~9월 드라마 외주 제작 비용 520억원 중 75%(388억원)가 5개 메이저 업체에 돌아갔다며 "콘텐츠보다 스타급 연기자와 연출가를 앞세운 거대 기획사 위주의 외주제작시스템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나경원 의원은 13일 MB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MBC의 외주 제작 드라마 중 MBC 출신자가 임원으로 있거나 MBC 자회사 및 계열사,MBC가 지분을 보유 중인 회사가 전체의 42.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로써 독과점적 시장지배력을 완화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경쟁 요소를 도입하기 위한 외주제작편성 제도가 본래의 취지를 잃었다는 것이다.
또 이용경 의원은 MBC의 외주 제작 비율이 2005년 48%에서 2008년 상반기에 78%까지 솟구쳤지만 드라마 PD의 숫자는 2006년 58명에서 현재 62명으로 더욱 늘었다며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을동 의원은 KBS의 지난해 1~9월 드라마 외주 제작 비용 520억원 중 75%(388억원)가 5개 메이저 업체에 돌아갔다며 "콘텐츠보다 스타급 연기자와 연출가를 앞세운 거대 기획사 위주의 외주제작시스템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