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모처럼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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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내자 새내기주들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급락장에 휩쓸려 속수무책으로 추락하던 새내기주들이 반등 신호와 함께 재평가되며 다른 종목보다 먼저 치고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증시에서는 지난 6일 상장한 사이버다임이 상장 후 첫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KJ프리텍 마이크로컨텍솔루션 세운메디칼 등 9월 이후 상장한 새내기주 4총사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들은 상장 초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급락장에서 다른 종목들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던 종목이다. 세운메디칼은 지난달 30일 상장 후 사흘 만에 공모가 5600원의 두 배가 넘는 1만15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주에 하한가를 네 번 기록하며 4830원까지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마이크로컨텍솔루션도 공모가 2000원보다 75% 높은 3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주말까지 하한가 세 번을 포함,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160원까지 주저앉았다.
KJ프리텍도 상장 초기 '반짝' 관심을 모으며 강세를 보이다 공모가 3000원의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1425원으로 지난 주말 장을 마감하는 부진을 보였고,지난주 월요일 상장한 사이버다임은 상장 첫날 하락장에서 4%대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1일 천하'로 끝내고 이후 내리 하락세로 곤두박질쳤다.
주식시장이 이미 침체에 들어선 9월 이후 상장된 탓에 공모가가 크게 낮은 수준으로 정해져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증시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새내기주들은 적정한 기업가치를 찾아가는 상장 초기엔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며 "최근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며 저가 매력이 커진 것이 오늘 주가를 끌어올린 힘이 됐다"고 진단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종목전략팀장은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낮은 밸류에이션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시장평균이 내려가며 주가가 따라서 크게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빠진 만큼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낼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우선적으로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새내기주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가 급변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13일 증시에서는 지난 6일 상장한 사이버다임이 상장 후 첫 상한가에 오른 것을 비롯 KJ프리텍 마이크로컨텍솔루션 세운메디칼 등 9월 이후 상장한 새내기주 4총사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들은 상장 초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급락장에서 다른 종목들보다 하락폭이 훨씬 컸던 종목이다. 세운메디칼은 지난달 30일 상장 후 사흘 만에 공모가 5600원의 두 배가 넘는 1만1500원까지 올랐지만 지난주에 하한가를 네 번 기록하며 4830원까지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마이크로컨텍솔루션도 공모가 2000원보다 75% 높은 3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주말까지 하한가 세 번을 포함,7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2160원까지 주저앉았다.
KJ프리텍도 상장 초기 '반짝' 관심을 모으며 강세를 보이다 공모가 3000원의 반토막에도 못 미치는 1425원으로 지난 주말 장을 마감하는 부진을 보였고,지난주 월요일 상장한 사이버다임은 상장 첫날 하락장에서 4%대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지만 '1일 천하'로 끝내고 이후 내리 하락세로 곤두박질쳤다.
주식시장이 이미 침체에 들어선 9월 이후 상장된 탓에 공모가가 크게 낮은 수준으로 정해져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증시가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새내기주들은 적정한 기업가치를 찾아가는 상장 초기엔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며 "최근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며 저가 매력이 커진 것이 오늘 주가를 끌어올린 힘이 됐다"고 진단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종목전략팀장은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낮은 밸류에이션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시장평균이 내려가며 주가가 따라서 크게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업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빠진 만큼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낼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우선적으로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새내기주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가 급변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