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3분기 매출은 9574억원,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8%와 141.0%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다. 무엇보다 합성고무 업황 호조 덕분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합성고무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하고 2009년 말까지 대규모 신규 증설도 제한된 상황이어서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세원셀론텍=석유화학 플랜트 및 유공압 기기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904억원,영업이익 206억원,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97.9%와 297.4%씩 늘었지만 순이익은 2.4% 줄었다.

지난 2분기에도 통화선도거래 파생상품손실로 영업외비용이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다만 에너지 자원 개발 및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설비투자 확대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과 바이오 사업 부문의 성장세 등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동양시스템즈3분기 매출 342억원,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5%,41.0%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한 해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37.8% 늘어난 14억원을 거뒀다.

동양시스템 관계자는 "동양생명 및 동양종금증권 등 계열사와 관련된 차세대 시스템 매출과 유지보수로 인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퇴직연금 시스템에 수요가 늘면서 계열사를 제외한 금융권 매출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문혜정/조재희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