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리오.파인애플.트리지움 분양가 3.3㎡당 1억원 안팎

경기침체 여파로 상가 분양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도 상가 공급가격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는 서울에서 분양 중인 2만1976개 점포(연면적 126만3173㎡)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서울에서 공급된 상가의 1층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361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3262만원보다 10.7%(351만원) 오른 가격이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상가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해 2005년 말에는 3016만원(1층 3.3㎡당 기준)이었으나 2006년에는 3093만원까지 올랐다.

올해 분양시장에 선보인 상가 가운데는 3.3㎡당 가격이 1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 송파구 성내동 잠실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파크리오' 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최고가격이 3.3㎡당 1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송파구 잠실시영 1단지를 재건축한 '엘스' 아파트의 단지내 상가의 분양가도 3.3㎡당 최대 8000만원에 이른다. 작년 8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으나 분양가가 비싸 아직도 비어 있는 상가가 3분의 1 이상 남아 있는 잠실 '트리지움'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최고가가 3.3㎡당 1억원 선이다. 상가 형태별 분양가는 테마상가가 3.3㎡당 540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 복합상가가 4376만원,근린상가 4339만원,단지내 상가 3879만원,주상복합 및 오피스텔 상가 2952만원 순이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