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협박 여부도 확인중

고 안재환씨 부인인 정선희씨가 사채업자로부터 공갈ㆍ협박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안씨 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고인의 채무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안씨의 자살 동기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채무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채권채무 관계에서 채권자들이 안씨로부터 법정 이자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았는지，또 그 과정에서 협박이 있었는지 등 위법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해왔다. 경찰은 확인 작업을 위해 안씨에게 돈을 빌려 줬다고 주장하는 채권자들로부터 공증서 등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채권채무관계가 안씨 자살에 영향을 줬다고 볼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