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거부 유도 교사 6명 징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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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 실시…첫날 188명 시험 거부
초ㆍ중ㆍ고생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14일 전국 초ㆍ중ㆍ고교 총 1만1080곳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일부 학부모단체가 반대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188명의 학생이 평가를 거부했고,서울 지역 교사 6명은 학생들의 평가 거부를 유도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당국이 징계 절차에 착수하는 등 일부에서 마찰이 일었다.
15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8일 실시된 초등학교 3학년 대상의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이 종료되는 고등학교 1학년이 평가 대상이다.
지난해까지는 평가 대상이 되는 학년의 3%만을 표집해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전체 학생으로 시험 대상이 확대됐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해당 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기는 1998년 이후 10년 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초ㆍ중학교는 지역 교육청 단위로,고등학교는 시·도 교육청 단위로 12월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2010년부터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단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이번 시험이 학교,지역,학생 간 경쟁을 부추기고 서열화를 초래한다며 시험 거부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 교과부가 집계한 응시현황에 따르면 첫날 시험에 초 6151명,중 330명,고 17명 등 총 188명의 학생이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6개 초등학교 담임교사 6명이 학생들에게 평가 거부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 거부를 유도한 교사는 대부분 전교조 교사들로 반 아이들에게 시험을 거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상을 조사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초ㆍ중ㆍ고생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14일 전국 초ㆍ중ㆍ고교 총 1만1080곳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일부 학부모단체가 반대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188명의 학생이 평가를 거부했고,서울 지역 교사 6명은 학생들의 평가 거부를 유도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당국이 징계 절차에 착수하는 등 일부에서 마찰이 일었다.
15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8일 실시된 초등학교 3학년 대상의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이 종료되는 고등학교 1학년이 평가 대상이다.
지난해까지는 평가 대상이 되는 학년의 3%만을 표집해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전체 학생으로 시험 대상이 확대됐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해당 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기는 1998년 이후 10년 만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초ㆍ중학교는 지역 교육청 단위로,고등학교는 시·도 교육청 단위로 12월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2010년부터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일부 학부모단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이번 시험이 학교,지역,학생 간 경쟁을 부추기고 서열화를 초래한다며 시험 거부 입장을 보여왔다. 실제 교과부가 집계한 응시현황에 따르면 첫날 시험에 초 6151명,중 330명,고 17명 등 총 188명의 학생이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6개 초등학교 담임교사 6명이 학생들에게 평가 거부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 거부를 유도한 교사는 대부분 전교조 교사들로 반 아이들에게 시험을 거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상을 조사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