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공포감이 클라이맥스를 지나고 있지만, 아직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증시에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와 원/달러 환율조정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각종 지표 부진과 실물경제 침체 우려는 아직 큰 변화가 없어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주중 발표될 경제지표 예상치를 확인해 보면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인 미국 주택시장의 침체가 여전하고 소비경기도 썩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도 15일 예정된 9월 고용동향의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고 전망했다.

증시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반등 이상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 연구원은 "금융위기에 대한 공조는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고, 그 효과가 미지수로 남아있어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시일을 두고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