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휴대폰 부품 대장주인 KH바텍과 DK유아이엘(옛 유일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유아이엘은 전날보다 440원(7.22%) 오른 6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강세다.

DK유아이엘은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7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8억8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0억8200만원으로 185.1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회사측은 "생산의 중국 이전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천진법인 지분법평가이익의 증가한 것이 이익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KH바텍도 6% 이상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H바텍에 대해 3분기 놀라운 이익성장으로 과도한 저평가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적극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노키아 신모델의 물량확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681억원(전분기 대비 42% 증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좋은 힌지모듈 비중이 50.5%로 확대됨에 따라 128억원(83% 증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류 애널리스트는 "영업외손익은 환율 급등에 따라 외환관련 이익 56억원, 중국 법인 지분법 이익 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 다"며 "3분기 순익은 134억원(173% 증가)으로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증권은 KH바텍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소비심리 악화로 전방산업인 휴대폰의 수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 지만 해외업체를 중심으로 슬라이더폰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금속제품의 채택도 고가폰 위주에서 중저가폰까지 확대 되고 있기 때문.

또한 다이캐스팅, 표면처리, 힌지모듈 설계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래선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주요 제품 시장의 성장 과 더불어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