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각국의 대책들이 쏟아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폭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이 하락한 1208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9일 이후 하락폭만 187원에 달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세계 중앙은행들의 단기 외화 유동성 공급 대책과 각종 구제금융책, 국내외 증시 폭등 등으로 인해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0원이 급락한 1198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 등 달러 매도물이 쏟아지면서 단숨에 1180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이 레벨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1일 1187원이후 8 거래일 만이다.

오전 한 때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 유입으로 1215원까치 올라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수급도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으면서 1200원대에 등락을 거듭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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