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치산 부총리 비상委 위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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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대책마련 총괄
왕치산 중국 부총리가 또다시 '소방수'로 등장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금융위기로 실물경제 악화 등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올 것으로 판단,비상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왕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중국 경제일보는 14일 새로 설치되는 비상위원회는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각종 경제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외시장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며 적기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내놓는 게 주요 임무다. 국무원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정보교류 창구역할도 하게 된다.
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직후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리먼에 대한 투자금액을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는 등 정보소통이 안 되자 중국 지도부 사이에 금융위기를 총괄할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 여러 기구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이 워낙 빨리 변하는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와 관련,왕 부총리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광둥성 금융회사가 연쇄부도 직전의 상황에 몰리자 광둥성 부성장으로 부임,사태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왕 부총리는 또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창궐했을 때 베이징 시장으로서 사태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발표해 큰 재앙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이 큰 위기를 겪을 때마다 왕 부총리가 긴급 투입돼 진화했던 점이 높이 평가돼 이번 비상위원회에서도 왕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왕치산 중국 부총리가 또다시 '소방수'로 등장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금융위기로 실물경제 악화 등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올 것으로 판단,비상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왕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중국 경제일보는 14일 새로 설치되는 비상위원회는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각종 경제정보를 수집,분석한 뒤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외시장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며 적기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내놓는 게 주요 임무다. 국무원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정보교류 창구역할도 하게 된다.
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직후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리먼에 대한 투자금액을 정확하게 발표하지 않는 등 정보소통이 안 되자 중국 지도부 사이에 금융위기를 총괄할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 여러 기구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상황이 워낙 빨리 변하는 만큼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와 관련,왕 부총리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광둥성 금융회사가 연쇄부도 직전의 상황에 몰리자 광둥성 부성장으로 부임,사태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고 전했다.
왕 부총리는 또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가 창궐했을 때 베이징 시장으로서 사태를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발표해 큰 재앙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이 큰 위기를 겪을 때마다 왕 부총리가 긴급 투입돼 진화했던 점이 높이 평가돼 이번 비상위원회에서도 왕 부총리가 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