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14일 임직원이 넥타이를 매지 않는 '비즈니스 캐주얼'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여름에도 정장·넥타이 차림을 고수할 만큼 보수적이던 신세계가 최근 확산되는 '근무 복장 자율화'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일하기 편하면서 경제적인 복장이 전반적 추세"라며 "고객들과 직접 상대하는 매장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노타이' 차림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근무복장의 허용과 금지 범위를 꼼꼼하게 공지해 눈길을 끈다. 우선 삼성생명 등 금융회사에서는 금하는 면바지를 허용했다. 다만 색상은 베이지·회색·남색 등으로 한정하고 빨강·노랑 등 원색 면바지는 피하도록 했다. 또 청바지,반바지,카고팬츠(일명 건빵바지) 등도 금지 복장으로 명시했다.

셔츠는 옷깃이 있는 캐주얼 셔츠나 티셔츠까지 허용하되 라운드티,쫄티,민소매나 화려한 색상·무늬·글씨가 들어간 옷은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