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5일자) 세계증시 급반등 어떻게 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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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3일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사상최대폭으로 오르고 유럽 증시도 10% 안팎씩 상승한 데 이어 어제 아시아증시 역시 큰 폭으로 솟구쳤다. 우리 증시 또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6.14% 및 7.65% 뛰어올랐다.
세계 증시가 급등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적인 국제공조에 나선 데 힘입은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 중앙은행들은 달러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키로 했고, 유럽 각국들이 발표한 구제금융 규모 또한 2조달러선에 이른다. 이에따라 세계금융시장을 짓눌렀던 신용경색이 풀리고 대형 금융회사의 부도도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완화(緩和)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금융위기가 이것으로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미국과 유럽국들이 금융회사들의 병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잠재부실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대규모 구조조정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막대한 구제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문제가 단시일내에 완전히 해결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금융위기 여파가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특히 이번 구제책은 미국과 유럽국들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 신흥시장 국가들은 아직 뚜렷한 보호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점도 걸림돌이다.
우리의 경우는 결코 경계감을 늦춰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종전보다는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이번의 국제공조가 국내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외국 금융회사들이 스스로의 체력을 회복해야 한국 주식 매도세가 감소할 수 있고,우리 기업들의 해외 직접 차입(借入)이나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달러 차입 길이 다시 열리면서 달러 공급 루트도 살아날 수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정부는 달러화는 물론 원화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권에 대해 유동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일시적 자금난 때문에 흑자도산하는 기업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 증시가 급등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적극적인 국제공조에 나선 데 힘입은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 중앙은행들은 달러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키로 했고, 유럽 각국들이 발표한 구제금융 규모 또한 2조달러선에 이른다. 이에따라 세계금융시장을 짓눌렀던 신용경색이 풀리고 대형 금융회사의 부도도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크게 완화(緩和)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제금융위기가 이것으로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미국과 유럽국들이 금융회사들의 병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잠재부실이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대규모 구조조정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막대한 구제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문제가 단시일내에 완전히 해결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금융위기 여파가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특히 이번 구제책은 미국과 유럽국들을 대상으로 한 것일 뿐, 신흥시장 국가들은 아직 뚜렷한 보호장치가 마련되지 못한 점도 걸림돌이다.
우리의 경우는 결코 경계감을 늦춰선 안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종전보다는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이번의 국제공조가 국내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외국 금융회사들이 스스로의 체력을 회복해야 한국 주식 매도세가 감소할 수 있고,우리 기업들의 해외 직접 차입(借入)이나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달러 차입 길이 다시 열리면서 달러 공급 루트도 살아날 수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정부는 달러화는 물론 원화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권에 대해 유동성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일시적 자금난 때문에 흑자도산하는 기업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