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최근 대형 해양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이 회사는 14일 삼성물산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U)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SU는 220만 배럴의 원유 저장 및 하역 시설을 갖춘 설비로 해저에서 채취된 원유를 운반선으로 옮기는 시설이다.

STX중공업은 설계는 물론 자재 구매와 제작,운송,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맡아 2011년 하반기까지 중동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FSU는 지난 9월 수주한 드릴 십과 함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설비"라며 "해양플랜트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총 6기(옵션 포함) 19억달러에 이르는 주문을 따 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