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생산업체인 KG케미칼(옛 경기화학)이 실적 호조와 회사 임직원들의 '자사주 갖기 운동' 등을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KG케미칼은 14일 10.05% 급등한 6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7만여주로 전날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강세는 이 회사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G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98억원을 기록,작년 같은 기간 27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42% 이상 많아진 639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392% 늘어난 2388억원,26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자사주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 곽재선 회장은 "실적 호전에도 글로벌 증시 급락세로 최근 회사 주가가 많이 빠져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매입 대금의 50%까지 회사에서 무이자로 빌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또 "택배사업과 같은 종합물류대행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자회사인 KG에너지의 증시 상장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