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학교 공청회' 찬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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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도 국제교육" … "조기유학 부추겨"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중학교가 평준화 체제를 흔들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가 14일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개최한 '특성화중학교(국제중)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에서 이명희 공주대 사범대 교수는 "국제중 설립은 경직된 평준화의 틀을 깨는 바람직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나아가 "앞으로 공립학교는 평준화,사립학교는 국제중처럼 자율적인 커리큘럼을 갖는 비평준화로 가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에만 15개,상하이에는 30개의 사립 국제학교가 있을 정도로 공산주의사회인 중국에서도 학교 교육 선택권이 널리 보장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양승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도 "스위스 IMD에서 각국의 국제화 지표를 만들면서 해외에서 해당 국가로 들어오는 학생과 나가는 학생의 수치를 반영키로 최근 결정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밖으로 학생들이 나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제중을 잘 운영해) 밖에서 안으로 학생들이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고 해 이 교수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국제중이 공교육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설립 목적과 실제 운영 방식에 많은 모순을 갖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윤미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는 "국제중이 장기 해외 거주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선발 기준과 교육 과정에 이런 것이 반영돼야 하는데 지금은 일반 학생 비중이 훨씬 높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국제중은 외국어와 국제이해관련교육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특성화중학교로 내년3월 영훈중학교와 대원중학교가 국제중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상은 기자/강해림 인턴(한국외대 3학년) selee@hankyung.com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중학교가 평준화 체제를 흔들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가 14일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개최한 '특성화중학교(국제중) 의견 청취를 위한 공청회'에서 이명희 공주대 사범대 교수는 "국제중 설립은 경직된 평준화의 틀을 깨는 바람직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나아가 "앞으로 공립학교는 평준화,사립학교는 국제중처럼 자율적인 커리큘럼을 갖는 비평준화로 가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에만 15개,상하이에는 30개의 사립 국제학교가 있을 정도로 공산주의사회인 중국에서도 학교 교육 선택권이 널리 보장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양승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도 "스위스 IMD에서 각국의 국제화 지표를 만들면서 해외에서 해당 국가로 들어오는 학생과 나가는 학생의 수치를 반영키로 최근 결정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밖으로 학생들이 나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국제중을 잘 운영해) 밖에서 안으로 학생들이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고 해 이 교수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국제중이 공교육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설립 목적과 실제 운영 방식에 많은 모순을 갖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윤미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는 "국제중이 장기 해외 거주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선발 기준과 교육 과정에 이런 것이 반영돼야 하는데 지금은 일반 학생 비중이 훨씬 높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국제중은 외국어와 국제이해관련교육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특성화중학교로 내년3월 영훈중학교와 대원중학교가 국제중 전환을 추진중이다.
이상은 기자/강해림 인턴(한국외대 3학년)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