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깜짝실적' 2題] 포스코, 영업익 2조 육박…2분기째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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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14일 포스코는 3분기 매출 8조8130억원과 영업이익 1조9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67.6%,영업이익은 84.9% 급증했다. 포스코 측은 "국내외 철강시황의 호조세가 지속된 데다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스테인리스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데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 어느 정도 제기됐던 만큼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란 반응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 새 포스코를 탐방한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영업이익이 2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예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날 포스코 주가 상승률(2.92%)이 코스피지수 상승률(6.1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이 같은 예상 때문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3분기가 철강업계의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란 평가도 나왔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3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향후 실적전망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로 6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놨던 5조7000억원에 비해 15.7% 상향 조정된 것이다.
문 연구원은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빼면 4분기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인데,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으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철강시황이 내년 1∼2분기까지는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철강업체들의 감산 움직임이 효과를 발휘해 철강제품 가격의 바닥 시기가 앞당겨질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감산 움직임과 관련, "감산 계획은 없고,후판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주 매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증권업계에선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 어느 정도 제기됐던 만큼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란 반응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 새 포스코를 탐방한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영업이익이 2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예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날 포스코 주가 상승률(2.92%)이 코스피지수 상승률(6.1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이 같은 예상 때문이란 지적이다.
하지만 3분기가 철강업계의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란 평가도 나왔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철강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3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향후 실적전망에 집중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로 6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놨던 5조7000억원에 비해 15.7% 상향 조정된 것이다.
문 연구원은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빼면 4분기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는 의미인데,이는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으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철강시황이 내년 1∼2분기까지는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라며 "철강업체들의 감산 움직임이 효과를 발휘해 철강제품 가격의 바닥 시기가 앞당겨질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감산 움직임과 관련, "감산 계획은 없고,후판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사주 매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