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5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는 점차 감소돼 가고 있음에 따라 이제부터 증시의 움직임은 글로벌 신용위기에서 경기흐름에 의해 등락이 좌우될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당분간 글로벌 경기의 흐름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침체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최근 며칠동안 나타난 지수의 폭등흐름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엄 연구원은 내다봤다. 때문에 이제부터는 기업들의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커져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엄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차별화된 종목별 등락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그동안 원화 약세에 의해 낙폭을 키웠던 종목의 반등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공조책은 급조된 측면이 있음에 따라 당분간 신용위기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때문에 향후 국내증시와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지수의 급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엄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