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글로벌 신용 경색 현상이 완화되면서 대림산업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도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위기 속에서 대림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특히 글로벌 신용 경색 현상과 맞물려 유동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림산업의 주가는 5만원(08년 기준 PBR 0.6배) 이하까지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글로벌 신용 경색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대림산업 주가 하락의 촉매가 됐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도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제는 역발상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며 "주변 여건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데 대림산업의 주가는 아직도 크게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하락할 가능성보다 크며 상승했을 때 상승률이 하락했을 때의 하락률보다 큰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누가 용기를 가지고 먼저 매수를 하느냐가 결국 수익률 차별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은 대림산업의 3분기 매출액이 1조4630억원, 영업이익은 1290억원(영업이익률 8.8%)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9%, 23.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0.4%, 영업이익은 9.1% 증가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