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5일 신세계의 신세계마트 흡수합병 결정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신세계는 100% 지분을 보유중인 신세계마트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영상, 임성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와 신세계마트는 합병 이전에도 사실상 통합 운영되었기 때문에 이번 합병 결정으로 인한 추가적인 구매력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정확한 매출 추정을 통한 재고회전율 증가, 고정비율 감소를 통한 판관비 절감과 같은 실질적인 이점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월마트로부터 16개 점포 인수 이후 사실상 통합구매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마트의 상품매출 이익률은 이마트 대비 약 2%P 낮은 수준을 기록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품매출 이익률 격차는 이마트와 신세계마트간의 인적자원 순환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합병으로 영업이익 신장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08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3% 미만으로 예상되는 신세계마트와 8%가 예상되는 이마트간의 합병은 영업이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신세계의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기존 5.2%에서 7.8%로 향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마트 16개 점포의 재고회전율 증가와 합병 후 이마트의 비용 절감 효과가 실현된다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더욱 가파를 수 있다는 것.

2008년 총매출과 기존점 신장률을 살펴보면 합병 전 이마트의 신장률은 각각 7.0%, 0.91%인 반면, 합병 후는 각각 8.0%, 1.34%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신세계마트 흡수합병은 긍정적인 이벤트라며, 소비환경 둔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신세계에 대한 유통업종 최선호주 의견과 매수 투자의견, 적정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