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도로 구현 및 도로확충과 서비스 개선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우선 신속한 고속도로 서비스를 위해 청원∼상주,현풍∼김천,익산∼장수,고창∼담양,무안∼광주 등 5개 구간 251.1㎞의 고속도로망을 2007년도에 확충했다. 고속도로망의 신설·개통으로 연간 물류비 7123억원을 절감하고 운행거리 81㎞,운행시간을 165분 단축하는 성과를 보인 것.고속도로 교통혼잡 해소와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게 공사 측 평가다.

또 전국 고속도로에 하이패스(Hi-pass)를 개통한 결과,통행료 수납장소의 통과시간을 64초에서 9초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의 지능화·첨단화를 주도하고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감소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하여 생태계를 보호하고 미래세대의 삶의 터전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수요에 비해 부족한 도로연장을 교통수요 관리측면에서 해소하기 위해 교통 지·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의 갓길에 차로제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서 여주나들목(IC)까지 18㎞구간의 주말 통행시간을 22분 단축하고 주행속도를 시속 37㎞에서 84㎞로 높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고속도로 구현을 위해 수질오염 물질을 저감하는 한편 소음피해 최소화,고속도로 에너지 절감,폐기물 재활용 등 5대 과제도 추진하고 있다.

쾌적한 고속도로 서비스를 위해 고속도로 건설현장의 폐수목을 우드칩으로 생산해 녹화사업에 재활용하고,휴게소 음식의 트랜스 지방 제로화 운동도 펼치고 있다. 천연기념물 328호이며 멸종위기 2급인 하늘다람쥐 보호를 위해 88고속도로에 가로등 철주를 활용한 생태통로를 7개소에 설치운영하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자녀 271명에게 장학금 3억5000만원을 지급하고,조선족 심장병 어린이 14명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했다. 고속도로 장학금의 경우 1999년부터 현재까지 2293명이 35억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외에도 성금기부와 태안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중소기업제품의 공공구매를 대폭 확대,지난해 8649억원의 제품을 구매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