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행장 데이비드 에드워즈)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3대 원칙이 있다. 일회성 금전기부를 지양하고,가능한 많은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며,소외된 곳을 찾아 지원한다는 것이다.
2002년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사랑나눔캠페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모금활동으로 그동안 1만8300여명이 참가했다. 연말연시,명절 등 일회적으로 성금을 기부하고 끝나버리는 기부문화를 지양하고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차감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함으로써 연중 어느 때나 불우이웃을 생각하고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이 참여하기 이전의 한사랑나눔캠페인은 단일 사업장 내에서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SC제일은행은 자체적으로 전산을 개발하고 캠페인 참여 프로그램을 은행 내 인트라넷에 게시해 전국의 직원들이 마우스 클릭 한 번 만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에는 2002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금액이 모였다. SC제일은행은 '희망 2007 이웃돕기 유공자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은행은 또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자원봉사휴가 2일과 기존의 사회봉사휴가 3일 등 연간 5일간의 유급 자원봉사 휴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의 주요 활동 영역은 시각장애인 재활 지원,환경보호 및 소외된 계층을 위한 활동 등 그 범위가 다양하다. 올해 상반기에만 2000여명의 임직원이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했다.
SC제일은행은 1999년부터 해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공익상품인 '실직자자녀돕기 통장'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재원으로 하며 재학 중인 학교장의 추천과 SC제일은행 영업점장의 추천을 통해 매년 학생 1명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우수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 방지와 환경보호를 위해 'SC제일은행이 서울 숲을 푸르게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숲에 SC제일은행 존을 만들고 나무 600여그루를 심고 가꾸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일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속적인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서울 숲을 푸르게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