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대상]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상(대상)/웅진씽크빅‥'청렴계약제'로 불공정 거래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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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웅진씽크빅 대표는 직원들에게 "깨끗하고 투명한 기업이 더 오래도록 건강하다"는 소신을 늘상 강조한다. 그는 2005년 취임 이후 회사의 윤리 실천을 체질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6년 9월부터 '업체 간 불공정 거래는 고비용 구조의 근원'이라며 투명한 계약을 위한 '청렴계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명절에는 전 임직원에게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전자 서명을 받고 명절 선물신고센터를 운영한다.
2006년 10월부터는 본부별로 모두 18명의 윤리실천 담당자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아예 '윤리지수평가제'까지 도입했다. 윤리지수평가제는 △경비와 회계의 투명성 △사회공헌활동 △윤리교육 이수율 △협력사 만족도 등 17개 항목에 따라 본부별·팀별·개인별 윤리도를 수치화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윤리 교육에도 철저하다. 2004년부터 웅진씽크빅이 실시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공정거래법' 등의 윤리경영 사이버교육에는 전 임직원이 참여해야 한다. 임직원,거래업체,협력사,고객 등이 잘못된 관행을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인 '사이버 제보센터'와 '웅진 나누미' 시스템을 온·오프라인에 늘 열어놓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또 기업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4년 3월에는 '웅진씽크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게 방학점'을 오픈,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캄보디아 빈민 아동을 위한 '웅진 해피 홈스쿨'을 열어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190명에게 영어와 한국어,학과 커리큘럼 등을 교육하고 있다. 또 전 직원이 연간 16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 '웅진출판'으로 시작한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웅진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전까지 웅진그룹의 모기업 역할을 맡아왔다. 2005년 세련된 글로벌 이미지와 기업의 가치관을 담기 위해 '주식회사 웅진씽크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설립 초기부터 '어린이마을','웅진위인전기','웅진아이큐' 등 획기적인 출판물을 간행,국내 출판계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었다. 1994년 창의력 학습지 '씽크빅' 출판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세가 확장됐다.
현재 웅진씽크빅은 학습지 '씽크빅' 선생님 1만여명과 '21세기웅진학습백과사전','호롱불 옛이야기','토토리 세계명작' 등 전집을 판매하는 5000여명의 상담교사를 보유하고 있다. 학습지 회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씽크빅'과 유아 대상 학습지 '깨치기'를 합쳐 120만여명에 이른다. 이 외에도 단행본 판매사업으로 베스트셀러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나쁜 어린이표' 등 연간 500여종을 출판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