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깐깐한 물'로 잘 알려진 웅진코웨이의 주력제품은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케어스),음식물쓰레기 처리기(클리베),비데(룰루) 등 생활환경 가전제품들로 사업 아이템상 환경경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우선 협력사 선정·평가 시 전통적 구매요소 이외에 친환경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력사를 인증하는 '그린파트너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경쟁력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태안 어린이 환경캠프'를 실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충남 태안군 소원초등학교 의향분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태안 어린이 초청 환경캠프'를 실시한 것.국내에서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위해 심리 치료,놀이 치료 등의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수시장에 무게중심을 두었던 웅진코웨이는 2006년부터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글로벌 환경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그린메이커' 제도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자 환경경영기업으로서의 웅진코웨이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대표적인 기획이다. 실제 그린메이커는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복합적 지식을 두루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8개월간의 대학생 체험형 인재양성 프로그램.특히 참가 대학생들은 '해외 환경봉사활동'에 참여,웅진코웨이의 친환경 이미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 공식 인증기관인 독일 'TUV SUD'로부터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에 대한 국제 공인 시험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 인증으로 웅진코웨이는 제품 유해물질 분석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유구천 지킴이 활동','또또사랑 행복밥차','캄보디아 우물파기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웅진코웨이의 환경경영은 웅진그룹의 환경경영의 틀에 기초한 것이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006년 4월 '환경경영 선포식'을 갖고 글로벌 환경친화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