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뒤집기냐 굳히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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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국내 남녀골프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남자대회 SBS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은 16∼19일 솔모로CC(파71)에서,여자대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챔피언십은 16∼18일 블루헤런CC(파72)에서 각각 개최된다. SBS골프채널에서 여자대회는 매일 낮 12시부터,남자대회는 매일 오후 2시(2,4라운드)와 3시(1,3라운드)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3억원)
첫 상금왕을 노리는 김형성(28ㆍ삼화저축은행)에게 관심이 쏠려 있다. 그는 현재 배상문(22ㆍ캘러웨이)에게 1억3561만원 뒤진 상금랭킹 2위다. 올 시즌 남은 대회가 4개인 것을 감안하면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배상문을 따라잡을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게 된다. 배상문은 미국 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 응시를 위해 남은 대회를 모두 포기했다. 김형성으로서는 이 대회를 포함,적어도 2승을 올려야 상금왕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작년 우승자 황인춘(34ㆍ토마토저축은행)과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뚜렷한 김대섭(27),'가을 사나이' 강경남(24),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김위중(27ㆍ이상 삼화저축은행)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강욱순(42ㆍ안양베네스트) 신용진(41ㆍ삼화저축은행) 최광수(48ㆍ동아제약) 박도규(38ㆍ투어스테이지) 등 베테랑들도 만만치 않다.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신지애(20ㆍ하이마트)의 상금왕 굳히기냐,추격자들의 반란이냐.현재 상금랭킹은 신지애가 5억1500만원으로 1위,서희경(22ㆍ하이트)이 4억3200만원으로 2위,김하늘(20ㆍ코오롱)이 3억5500만원으로 3위다. 그러나 이 대회 우승상금이 1억2500만원이기 때문에 단번에 상금왕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세계랭킹 7위 신지애의 아성을 시즌 4승과 3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희경과 김하늘이 깰지 주목된다. 박인비(20ㆍSK텔레콤) 박세리(31) 강수연(32ㆍ하이트) 이지희(29) 전미정(26ㆍ이상 진로재팬) 등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가세,경기의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또 이번 대회는 12월 한ㆍ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국내 선수 선발 출전 포인트가 종료되는 대회로,마지막 두 장의 카드를 놓고 김하늘 서희경 유소연(18) 안선주(21ㆍ이상 하이마트)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