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류재성씨의 개인전이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류씨는 생명의 소중함을 반추상의 형태로 화면에 담아왔다. '생명,그 아름다운 기억'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우리 생활 속의 '의미있는 아름다움'을 묘사한 근작 30여점이 출품됐다.

그의 작품들은 욕심과 집착을 비우고 '새싹'을 피우듯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각난 기억'시리즈는 아름다운 풍광과 화려함을 채색하는 대신 태고의 생명의식에 주목하면서 나무가지에 새싹을 그려넣어 인간의 희망을 되살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특정한 싹을 직접 그리지 않고 과거의 기억에 저장된 이미지를 찾아 조형화시켰다"며 "자연의 생명력을 통해 인간의 안식과 평화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1일까지.(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