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아태위성산업(대표 류장수)은 아랍에미리트의 위성휴대폰 사업회사인 투라야와 향후 4년간 7200만달러(약 864억원) 규모의 위성휴대폰 단말기(20만대) 수출계약을 따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중 공급할 1차 물량 4만대분 1226만달러의 50%에 해당하는 630만달러를 선수금으로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위성휴대폰은 기존에 공급했던 제품보다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방수·방충 기능에 표준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연속통화시간이 두 배 길어진 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13일 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상장기업인 코닉시스템과 합병승인안이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류장수 대표는 "통신기술과 기계설비 기술을 활용해 인공위성 조립과 로봇사업에 진출,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