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수혜와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전 중인 기아차 주가가 1만4000원대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영업 적자 가능성에다 7.2%에 이르는 우리사주조합 주식이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기아차는 15일 3.28% 하락한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이후 이어진 외국인 매수 속에 1만4000원대에 안착하는 듯 했지만 최근 기관과 개인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채희근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아차 매출은 3조4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겠지만 39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1년 만에 적자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7.2%(2500만주)를 보유한우리사주조합의 지분 일부가 매물화될 것이란 우려도 부담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