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매각 무산되나 … 입찰하려던 기업 속속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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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금융위기로 금호생명 인수전이 냉각돼 매각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지난 10일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AXA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등 외국계 보험사 위주로 10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롯데그룹 등 국내사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유동성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비입찰에 제시된 인수 희망가(신문로 사옥 제외)도 5000억원에 못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호생명의 장외 가격은 올초 주당 3만4100원(시가총액 2조204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1만3650원(시가총액 8088억원)으로 6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측은 본사 사옥을 제외한 매각가격으로 1조원가량을 원하고 있다"며 "입찰가가 1조원에 못 미칠 경우 매각을 중단하고 적절한 시점에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들어 금호생명 상장 및 외국계 보험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해오다 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자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지난 10일 실시한 예비입찰에서 AXA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등 외국계 보험사 위주로 10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롯데그룹 등 국내사들은 대부분 불참했다.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유동성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비입찰에 제시된 인수 희망가(신문로 사옥 제외)도 5000억원에 못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호생명의 장외 가격은 올초 주당 3만4100원(시가총액 2조204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1만3650원(시가총액 8088억원)으로 6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측은 본사 사옥을 제외한 매각가격으로 1조원가량을 원하고 있다"며 "입찰가가 1조원에 못 미칠 경우 매각을 중단하고 적절한 시점에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들어 금호생명 상장 및 외국계 보험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해오다 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자 경영권 매각으로 선회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