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 만에 숨고르기에 나섰다. 투자심리가 진정되면서 단기적인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확인하고 가야 할 변수가 많아 당분간은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15일 2.0% 떨어진 1340.2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틀간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시의 '진바닥'을 확인하며 매수 타이밍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금융회사 간의 불신이 해소되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져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민 부국증권 연구원은 "1400선 돌파와 안착을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