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각종 악재가 불거지면서 여행 수요가 급격히 위축, IMF와 사스대란에 이어 3차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중단기적 악재 해소의 긍정적 징후도 포악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상위업체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 현지 여행 여건이 호전되고 있고, 유가와 환율 등 대내외 변수도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잠재 고객들의 소비심리 회복 징후도 나타나는 등 악재해소의 긍정적 측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미국 비자 면제 조치가 여행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기를 맞아 여행업이 호황을 보였던 일본 사례를 볼때 여행업종의 미래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장기적으로 업종 내 과점화가 진행되며 대형사들의 부익부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점유율 상위 업체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업종 대표주로서 여전한 매력을 지닌 하나투어와 대내외여건 호전으로 실적 성장세 회복이 전망되는 모두투어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