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요 본격 둔화되고 있어"-한국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전기ㆍ전자(IT) 및 하드웨어(H/W) 수요가 본격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 말 대만의 주요 파운드리, 메모리 반도체, LCD, 휴대폰, 전자부품 업체를 방문해 살펴본 결과 수요 둔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경기침체로 완제품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고 있는 게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수요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의 올 3,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까지 수요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늘어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도 문제다. 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재고를 대거 정리하면서 현재 채널 재고가 D램과 낸드 모두 평상시의 2~3배 이상 많아 메모리 가격이 4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노키아가 퀄컴과 함께 3세대(G) 로열티에 대한 협상을 타결한 뒤 내년 2분기부터 북미 CDMA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노키아가 북미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한국 휴대폰 업체들에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하이닉스와 디지털카메라 부진이 예상되는 삼성테크윈은 '중립'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달 말 대만의 주요 파운드리, 메모리 반도체, LCD, 휴대폰, 전자부품 업체를 방문해 살펴본 결과 수요 둔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경기침체로 완제품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고 있는 게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원은 "수요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의 올 3,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까지 수요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늘어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도 문제다. 대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재고를 대거 정리하면서 현재 채널 재고가 D램과 낸드 모두 평상시의 2~3배 이상 많아 메모리 가격이 4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노키아가 퀄컴과 함께 3세대(G) 로열티에 대한 협상을 타결한 뒤 내년 2분기부터 북미 CDMA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노키아가 북미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한국 휴대폰 업체들에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하이닉스와 디지털카메라 부진이 예상되는 삼성테크윈은 '중립'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