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쿠스]이수화학, 사상최대 실적에 리스크도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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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포쿠스]이수화학, 사상최대 실적에 리스크도 '불식'
코스피 지수가 8% 넘는 낙폭을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수화학은 8%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현재 이수화학은 전날대비 950원(8.12%) 오른 1만2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 및 외국계의 꾸준한 매수세 속에 상승기조를 보여왔던 이수화학은 이날 실적영향으로 강세를 더하고 있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10배 이상 늘어나 43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수화학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45억8200만원, 232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7.39%, 608.42% 늘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4385.16% 급증했다.
이로써 이수화학은 창사이래 분기기준으로 최대치의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화학의 주력품목인 알킬벤젠(LAB) 수출가격이 2분기에 톤당 1841달러에서 3분기에 2243달러로 상승해 이익이 증가했다"면서 "현재도 원료(등유, 벤젠)가격은 크게 하락한 반면 판가는 2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업외수지에서는 지난해 이수건설 해외 FI에 대한 보증액(300억) 중 104억원을 보증충당금으로 영업외손실 처리한 것이 환입됐고, 외환·파생상품 이익도 45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제품가격도 하락했지만 유가 하락폭이 더 크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수화학은 이수건설이 대규모 보증손실을 입힌 우선주 상환과 관련된 재무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점이 리스크로 꼽혀왔다.
두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리스크로 꼽히던 이수건설에 대한 채무보증액 725억원은 감소하는 추세여서 문제가 크지 않다"며 입을 모았다.
오히려 이수화학은 기존 사업 외에도 전자소재 화학제품인 엔-메틸피롤리돈(NMP)의 독자개발에 성공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수화학이 지난 9월 개발에 성공한 NMP는 반도체 및 LCD 제조용 표면박리제, 리튬이온전지 제조시 사용되는 제품이다.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500억원 정도(약 20만톤)로 추정되고 있지만, 국내 수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16일 오후 2시 현재 이수화학은 전날대비 950원(8.12%) 오른 1만2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 및 외국계의 꾸준한 매수세 속에 상승기조를 보여왔던 이수화학은 이날 실적영향으로 강세를 더하고 있다. 거래량도 전날보다 10배 이상 늘어나 43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수화학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45억8200만원, 232억7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7.39%, 608.42% 늘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4385.16% 급증했다.
이로써 이수화학은 창사이래 분기기준으로 최대치의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화학의 주력품목인 알킬벤젠(LAB) 수출가격이 2분기에 톤당 1841달러에서 3분기에 2243달러로 상승해 이익이 증가했다"면서 "현재도 원료(등유, 벤젠)가격은 크게 하락한 반면 판가는 2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영업외수지에서는 지난해 이수건설 해외 FI에 대한 보증액(300억) 중 104억원을 보증충당금으로 영업외손실 처리한 것이 환입됐고, 외환·파생상품 이익도 45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제품가격도 하락했지만 유가 하락폭이 더 크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수화학은 이수건설이 대규모 보증손실을 입힌 우선주 상환과 관련된 재무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점이 리스크로 꼽혀왔다.
두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리스크로 꼽히던 이수건설에 대한 채무보증액 725억원은 감소하는 추세여서 문제가 크지 않다"며 입을 모았다.
오히려 이수화학은 기존 사업 외에도 전자소재 화학제품인 엔-메틸피롤리돈(NMP)의 독자개발에 성공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수화학이 지난 9월 개발에 성공한 NMP는 반도체 및 LCD 제조용 표면박리제, 리튬이온전지 제조시 사용되는 제품이다.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500억원 정도(약 20만톤)로 추정되고 있지만, 국내 수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