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원화대출 및 수출입금융 지원 등 종합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신한은행은 은행장 직속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을 설치하고 파생상품 전문가가 참여한 KIKO 전담팀을 구성하고 최근 급격한 환율상승에 따라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환헤지 통화옵션상품인 KIKO 거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영업점 신청을 받아 원화대출과, 수출입금융 지원, 무내입 만기연장 등의 방법으로 일시적 유동성 해소를 도와주기로 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하반기 이후 중소기업 연체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 기존 기업성공프로그램과는 별도로 6월부터 금융권 최초로 부실발생 예견기업에 대해 회생지원을 전담하는 '기업회생TF'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25개 업체 816억원의 지원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TFT 기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부도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무리한 대출회수보다는 잠재적 성장능력을 보유한 기업 등에 대해 선진 심사기법을 활용한 선제적 자금지원으로 거래기업과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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