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년10개월만의 폭등…1373원(+13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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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년10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130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조 노력 속에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듯 했으나 실물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외 증시를 폭락으로 이끌었고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5원(10.77%)이 폭등한 1373원으로 마감됐다.
이같은 폭등은 지난 1997년 12월 23일 1일 상승폭 246원 이후 10년 10개월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폭등세는 개장전부터 예견됐다. 환율 역외시장에서 1300원대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미국 유럽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 전날보다 100.5원이 폭등한 1340원으로 시작한 뒤 단숨에 136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외국인 주식매도자금 역송금 수요, 결제수요 등의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1300원 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막판 불안 확산에 따른 역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130원까지 늘리며 1370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26.50p가 폭락한 1213.78로, 코스닥지수가 35.85p 급락한 354.4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만 6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10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크게 악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고 뉴욕증시는 지난 1987년 붕괴 이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증시 폭락에 원달러 환율도 뉴욕 역외환율이 이미 1개월물 기준으로 1310원대로 폭등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조 노력 속에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듯 했으나 실물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외 증시를 폭락으로 이끌었고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5원(10.77%)이 폭등한 1373원으로 마감됐다.
이같은 폭등은 지난 1997년 12월 23일 1일 상승폭 246원 이후 10년 10개월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폭등세는 개장전부터 예견됐다. 환율 역외시장에서 1300원대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미국 유럽증시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 전날보다 100.5원이 폭등한 1340원으로 시작한 뒤 단숨에 136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외국인 주식매도자금 역송금 수요, 결제수요 등의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1300원 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막판 불안 확산에 따른 역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130원까지 늘리며 1370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26.50p가 폭락한 1213.78로, 코스닥지수가 35.85p 급락한 354.4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만 62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10월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크게 악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고 뉴욕증시는 지난 1987년 붕괴 이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증시 폭락에 원달러 환율도 뉴욕 역외환율이 이미 1개월물 기준으로 1310원대로 폭등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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