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6P폭락 '검은 목요일'..낙폭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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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보다 126.50P(9.43%) 폭락한 1213.7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80P이상 급락 출발한 코스피는 아시아증시 동반 폭락과 환율 급등, 외국인 '매물폭탄'에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까지 겹쳐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한때 1205.14까지 추락하며 12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장 막판 연기금이 대거 투입되며 낙폭을 소폭 줄이는 데 성공한 코스피는 1210선에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작년 8월16일 기록한 낙폭(125.91P)을 넘어서면서 이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등락률 기준으로는 지난 2001년 9월11일 테러 이후인 9월12일 12.2% 폭락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역대 기준으로는 사상 세번째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매물폭탄을 던지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6357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투신과 증권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419억원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5719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385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폭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홀로 소폭 상승세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로 철강금속, 기계, 건설, 운수장비 업종이 13% 이상 폭락했으며, 금융업종도 S&P의 국내은행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소식에 12%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폭락했다. 삼성전자는 7.86% 하락했으며 포스코와 KB금융, 현대중공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40% 상승하며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고 KT&G와 KT는 보합권을 기록하며 폭락장에서 선방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우선주 3개를 포함 4개에 그친데 비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기아차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하한가 종목은 133개에 달했다.
상승종목은 52개에 불과했으며 822개 종목이 하락했다. 2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보다 126.50P(9.43%) 폭락한 1213.7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급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로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80P이상 급락 출발한 코스피는 아시아증시 동반 폭락과 환율 급등, 외국인 '매물폭탄'에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까지 겹쳐 낙폭을 계속 확대했다. 한때 1205.14까지 추락하며 12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장 막판 연기금이 대거 투입되며 낙폭을 소폭 줄이는 데 성공한 코스피는 1210선에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작년 8월16일 기록한 낙폭(125.91P)을 넘어서면서 이날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등락률 기준으로는 지난 2001년 9월11일 테러 이후인 9월12일 12.2% 폭락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역대 기준으로는 사상 세번째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매물폭탄을 던지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6357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투신과 증권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419억원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5719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385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폭락한 가운데 통신업종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홀로 소폭 상승세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로 철강금속, 기계, 건설, 운수장비 업종이 13% 이상 폭락했으며, 금융업종도 S&P의 국내은행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소식에 12% 이상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폭락했다. 삼성전자는 7.86% 하락했으며 포스코와 KB금융, 현대중공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40% 상승하며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고 KT&G와 KT는 보합권을 기록하며 폭락장에서 선방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우선주 3개를 포함 4개에 그친데 비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기아차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하한가 종목은 133개에 달했다.
상승종목은 52개에 불과했으며 822개 종목이 하락했다. 2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