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4위의 스팸 발송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9월 전 세계 스팸 동향을 분석한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10월호를 통해 "한국이 전 세계 스팸 발생의 4%를 차지하며 4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은 전월인 8월에 10위에서 6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전체 순위에선 미국이 29%로 1위,터키(8%)와 러시아(7%)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스팸 발송자의 원격 조종에 의해 스팸을 발생시키는 좀비 컴퓨터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의 좀비 컴퓨터 증가율은 4236%로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스팸 주제별 분류에서는 인터넷 또는 컴퓨터 관련이 24%로 가장 많았고 투자와 부동산,대출 주제가 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전에는 보고되지 않았던 정치 주제 스팸도 2%로 새로 순위권에 들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